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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작글593

흐느끼는 갈대 흐느끼는 갈대 / 나누리 저무는 가을 저녁놀 홍조를 띠건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흐느끼는 소리 오지않는 님 기다리다 미여진 가슴을 부여안고 찬바람 맞으며 슬피우는 갈대야 운다고 그 님이 올소냐 차라리 오늘밤은 미리내 강둑에서 아기별과 푸념이나 떨어보렴 2015. 12. 1.
뒹구는 낙엽 뒹구는 낙엽 / 나누리 사모하는 님 그리다 애타는 마음 열병이 되어 토해낸 각혈로 곱디곱게 단장을 하였건만 님이 오기도 전에 모진 찬서리 맞으며 앙상하게 야위어진 몸 지쳐 비틀거리다 힘겨운 손 꼭잡아도 야속한 갈바람에 처참하게 떨어져 거리에 나뒹구는구나 2015. 11. 22.
낙엽을 밟으며 낙엽을 밟으며 / 나누리 고운잎새 된서리에 데쳐 찬바람에 떨어지면 잊지못할 옛 추억에 젖어 그리움으로 멱을 감는다 미련처럼 쌓여만 가는 낙엽을 사브작 사브작 밟고 걷노라면 내마음은 추억의 산책로를 따라 어느새 그사람 찾으러 간다 2015. 11. 14.
만추의 사랑 만추의 사랑 / 나누리 그대여 오색으로 치장한 내모습을 보았나요 그댈 위해서 쓰라린 각혈을 토해내 내몸을 기꺼이 붉게 물들였어요 그대여 날보며 행복했었나요 그대가 행복할수 있다면 난 무엇이든 할수가 있어요 그대여 찬바람이 싫으시나요 난 나목이 되더라도 괜찮아 고운잎으로 .. 2015.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