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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작글

아버지의 시계

by 난우리 2014. 4. 4.


      아버지의 시계 / 나누리 고요한 새벽 꼬끼오 장닭의 울음소리 설친잠에서 일어나 지게를 지고 뒷산으로 향하신다 해가 중천에 뜨고 뱃속이 꼬르르 어깁없이 점심 시간을 알리는 훌쭉하신 아버의 배꼽시계 서산에 해지고 저녁 노을이 곱게 물들어 땅거미 내려오면 무거운 짐을 지고 집으로 향하신다 여느때나 다름없이 하루의 일과를 마치신 아버지 축쳐진 어깨위로 짐이된 눈꺼풀 오늘도 아버지의 시계는 멈출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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