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자작글

기차 여행

by 난우리 2010. 12. 21.

        기차 여행 / 나누리 조용히 차창을 내다본다 수많은 그림이 활동사진처럼 연신 뒤로 밀려난다 작은 배낭 하나 둘러 메고 열차에 몸을 맡긴다 스쳐가는 바같 풍경이 어쩜 내인생의 지난날처럼 맑고 고운 하늘이 보이는곳도 구름 잔뜩 끼어 있는 곳도 이따금씩 눈발이 날리기도 하다 이순간 아무런 욕망도 없다 단지 나의 암울했던 과거의 모든 짐들을 모두 차창밖에 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곳으로 마냥 달리고 있다 덜거텅 거리는 기차 소리 유리창에 비치는 모든 사람들 이름을 하나둘 적어본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나를 기쁘게 슬프게 하고 지나갔다 앤생은 희노애락이 있다고 그누가 하였던가 자연의 이치가 그런걸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것이라고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듯이 눈앞에 보이는 끝없는 욕심과 부질없는 집착이 나를 욕되게 한다 열차에 홀로 기대어 지난날을 회상하며 수많은 고뇌와 번민을 그리며 추억의 페이지를 하나둘 넘겨 본다 열차는 나의 몸을 싣고 어디론가 앞으로 앞으로 달리고 있다 꿈과 희망을 가득 싣고서......!
x-text/html; charset=iso-8859-1" volume="0" loop="-1" autostart="true">

'♧..나의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어머니  (0) 2010.12.21
별빛이 흐르는 밤에  (0) 2010.12.21
언덕위의 찻집  (0) 2010.12.21
겨울 바닷가  (0) 2010.12.09
낙엽으로 가는길  (0) 201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