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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정보

※ 한약을 먹을 때 돼지고기를 금하는 이유 ※

by 난우리 2010. 8. 6.
성질이 차서 약의 소화를 방해한다... 는것이 
맞는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 더 확실한 이유는 약재와의 궁합때문입니다.
한약재 중에서 돼지고기와 상극(상반)인 약재가 몇 있는데, 
그 약재가 들어간 한약일 경우 돼지고기를 먹지 마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길경(도라지)입니다. 길경은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한약재입니다.
길경이 들어간 한약을 먹을때는 그와 상극인 돼지고기를 먹지 마시라.. 는 것입니다.
그러면, 음식인 도라지와 돼지고기를 같이 먹으면 안되는가...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답은, 같이 안먹으면 좋겠지만 별 상관은 없다 입니다.
음식인 도라지와 약재인 길경은 같으면서도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건조 입니다.
건조가 된 길경은 약효가 강하며 약효가 강하다는 것은 상극인 돼지고기와의 작용도 강합니다.
반면, 건조되지 않은 음식으로 먹는 도라지는 약효가 매우 적습니다. 
그래서 상극과의 작용도 무시할만 합니다.
건조만으로도 약의 효과가 많이 바뀌고 강해지고... 합니다.
현대과학으로 밝혀진 것 중의 하나가, 생강과 건강입니다.
생강의 쇼가올이라는 물질은 건조만으로 징게롤이라는 물질로 바뀝니다.
이런것이 밝혀지기 전부터 한약학에서는, 
생강과 건강의 약의 성질과 효능을 좀 다르게 보고 좀 많이 다르게 사용했습니다.
임산부들이 구역감을 줄이기 위해서 생강차를 많이 드시는데, 
생강을 말려서 건강으로 만들어 가루로 만든 생강차 아닌 생강차를 잘못 드시면 
속을 너무 데워줘서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태아에게 열이 전해져 마이너스 작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임산부 구역감에 생강차는 좋지만 건강차는 해로울 수 있다 입니다. 
잘 구분해서 드시라 입니다.
한약학에서 한약과 식품은 경계가 모호하기도 하지만,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경계가 매우 분명합니다.
단지 건조의 유무와 손질의 차이에서 그것이 약이 되기도 하고 식품이 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돼지고기와 상극(상반)인 한약재로는, 오매(매실), 길경(도라지), 황련, 호황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고기와 안좋은 것은, 마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