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 나누리 코스모스 한들한들 고추 잠자리 맴을 돌고 능금이 빠알갛게 익어가는 가을이 오면 만나면 고운 미소로 반겨주고 언제 어디서라도 부담없는 사람하고 가을 여행을 하고 싶어라 허스름한 청바지에 베낭하나 어깨에 둘러메고 발길 닿은 곳이라면 어느곳이라도 가다가 힘들면 잠시 쉬었다 가고 길다방 자판기에서 따뜻한 커피한잔 나누고 별보다 반짝이는 눈빛을 바라보며 하얀 미소로 우정을 다지면서 그런 여행을 하고 싶어라 멋훗날 추억에 젖어 이날이 생각 날때 우린 정말 즐거웠다고 정말 행복했었다고 말할수 있는 꽃보다 아름답고 보석보다 값진 그런 여행을 따나고 싶어라 가을이 오면

행복을 노래하는 사랑의 쉼터 편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