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은은한 청자 같은 그리움

난우리 2011. 3. 3. 10:51

      은은한 청자 같은 그리움 글 / 도현금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과 겨울이 가는데도 계절 속에 담겨진 추억들은 그리움을 못 잊어서 계절을 따라 갈수가 없나 봅니다. 긴 세월이 지나 갈수록 그리움의 정은 쌓이고 쌓여 세월만큼 크나큰 산을 이루어 느을 내 마음의 그 자리에 태산처럼 지키고 서 있답니다. 천년 세월이 흘러도 맑고 은은하게 푸른빛을 곱게 발하는 고려청자처럼 그대 향한 그리움은 언제나 푸른빛이 되어 있답니다. 풀 잎새에 내려 앉아 영롱하게 반짝이는 이슬이 방울방울 맺히고 고여서 샘물 되어 흐르듯 심장에 고인 그리움이 물결 되어 바다를 메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