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글

어머니의 손

난우리 2014. 4. 4. 10:59


      어머니의 손 / 나누리 들일에 부억일에 늘상 쉬는 시간도 없어 거머튀튀 거칠고 까칠한 어머니의 손 무 배추 갖은 재료에 어머니의 손이 가면 맛있는 음식으로 둔갑해버린 어머니의 요술같은 손 깊은 밤 밤잠도 잃으시고 쉴새없이 바느질 하시는 어머니의 아름다운 손 어쩌다 배가 아파 온방을 뒹굴면 따스하게 문질러 주시던 어머니의 포근하신 약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