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글

가을 향기속으로

난우리 2013. 10. 6. 23:52


      가을 향기속으로 / 나누리 푸르던옷 하나둘 벗어 던지고 곱다란 색동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하는 초목이여 소슬 바람 타고 날아 오는 가을 향기는 이름모를 아름다운 들꽃으로 다가오고 산새소리 들려오는 한적한 가람 뒷골엔 머루 다래 익어가고 하늘 다람쥐 뽐을 내는구려 오곡백과 익어가는 누런 벌판에 인고의 향기가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적셔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