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글

봇물같은 그리움

난우리 2012. 12. 18. 00:47
      봇물같은 그리움 / 나누리 초라한 겨울햇살 땅거미에 사라지고 수많은 아기별들 재롱떠는 밤이 오면 찬바람은 살을 애이는듯 가슴팍을 파고 들어 야윈몸 한없이 비실 대는데 찬바람보다 지독한 그리움은 봇물처럼 소용돌이 되어 가슴속에 사무치니 속절없는 시간은 자꾸만 흘어가는데 그대여 하얀눈이 되어 나풀나풀 창가에 머물다 가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