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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은혜 / 나누리
끼니죽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시고
삼사월 긴긴해에
들에나가 힘든일 하시니
그얼마나 고생이 많으나이까
어린 팔남매 굶기지 않으려고
남의집 품팔이도 마다않고
갖은 고생 다하시니
하늘이 알고 땅이 알리라
자식위해 모진가난 이겨내며
살아생전 호의호식
제대로 하지도 못하시고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하늘 나라로 떠나 가시었으니
이못난 자식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으로
통곡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오리까
생전에 불효한 이마음
두고두고 한스러워
이세상 그무엇 하고도
바꿀수 없는 하늘보다 더높고
바다보다 더넓은
어버이 은혜 그무엇으로
갚으오리까
불초한 이자식
용서를 비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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