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글

봄비가 내리면

난우리 2012. 4. 10. 00:05

 

      봄비가 내리면 / 나누리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면 창문넘어 작은 빗방울 소리 행여 님이 오실것같아 살포시 고개 드니 그님은 보이지 않고 내맘도 모르는 봄비가 야속하게 그칠줄 모르고 촉촉히 내리는구려 비야비야 내님이 오시거든 야윈 내님 비맞을세라 고운얼굴 일그러질세라 이제 그만 멈추어다오 빗방울수보다 더많은 그리움 봄비 너는 아느냐 그리움에 지쳐 까맣게 타는 내맘을 봄비 너는 아느냐 지금쯤 날찾아 오실 내님의 발자국소리 들리지 않을세라 어서 비야 멈추어다오 온몸 흠뻑 비에젖어 행여 감기에 걸릴세라 기도하는 이내마음 정녕 내님은 아실련지